정조 시대 실학 삼대 거장: 신세계를 꿈꾼 박지원, 다산 정약용, 북학파의 박제가1. 신세계를 염원한 석학 박제가(1750~1805)박제가는 1750년, 승지를 지낸 박평의 서자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시와 서, 화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주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서얼의 신분 탓에 어린 시절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제약 속에서 성장해야 했다. 11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생활을 이어야 했고, 어머니의 삯바느질로 가까스로 학업을 지속했다. 그럼에도 그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고전 문헌을 섭렵하고, 시와 글씨에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여 어린 시절 작성한 글들이 명사들의 서재를 장식할 정도였다.서얼 차별로 과거 응시는 제한되었지만, 그는 당대 석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문을 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