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지지율은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종종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조지아 침공 이후, 그의 지지율은 88%까지 치솟았고, 2012년 대선 출마 시에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크림반도 병합이 이루어지자 국민들은 그를 해결책으로 인식하며 80% 이상의 지지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1월, 그의 지지율은 69%였는데, 전쟁이 발생한 3월에는 83%로 상승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해 국민들의 결속력이 강화되고, 푸틴이 강력한 지도자로 인식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푸틴은 이러한 지지를 바탕으로 장기 집권을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2008년에는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2020년 개헌에서는 대통령 임기를 연임과 관계없이 2회 이하로 규정하였지만, 이 개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