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발발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민족 간 갈등은 매우 복잡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반, 코소보 자치주에서 알바니아인들이 10만 명이나 시위를 벌인 사건은 그 불안정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 시위는 당 간부 2명이 강제로 사임한 것에 대한 반발로 일어났으며, 이는 민족 간의 긴장이 얼마나 민감하게 작용하는지를 나타낸다. 이렇게 작은 사건도 국가의 기초를 흔들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고슬라비아의 정치적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준다.유고슬라비아의 다양한 민족들은 역사적으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과거의 전쟁과 갈등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이 흔들렸고, 이러한 경험은 민족주의로 이어졌다. 그러나 민족주의가 점차 이기주의로 변질되면서,..